대구銀 매출 76% 증가 1조5863억원

대구은행은 올 상반기 2036억원의 영업이익과 1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7.5%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연간 환산 기준으로 각각 1.2%와 20.5%를 기록했고,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대손충당금적립 비율은 176%로 나타났다. 총수신은 20조3974억원,총대출은 16조44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와 15.5% 늘었다.

김병태 부행장은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올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아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든 때문"이라며 "이자와 수수료 부문에서는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영업력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구용욱 대우증권 수석위원은 "1분기 3.25%였던 순이자마진이 2분기에는 3%를 약간 넘기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자금조달 비용이 커진 것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대구은행 주가는 이날 150원(1.27%) 하락한 1만1700원으로 마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