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급락 … 3년물 0.1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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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지급이자가 달라지는 국고채가 9월부터 발행된다. 이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6%포인트 내린 연 5.90%,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7%포인트 내린 연 5.95%에 거래를 마치는 등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까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규정을 제·개정하는 등 변동금리부 국고채 발행과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변동금리부 국고채는 지급이자 금리가 기준금리에 연계돼 변동하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기준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또는 국고채 유통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금리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변동금리부 국고채 발행시에는 금리스와프거래를 병행할 예정이다. 금리스와프거래를 통해 변동금리를 받고 고정금리(IRS금리)를 지급하는 계약을 할 경우 고정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한 것처럼 금리변동 위험이 없어진다. IRS금리는 금리 스와프거래시 변동금리와 교환되는 고정금리로 거래체결 시점에 확정돼 만기 때까지 적용된다.
재정부는 변동금리부 채권을 금리상승기에 대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보유자가 금리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고 금리상승기 때는 조달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금리스와프시장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고채금리(변동금리)가 IRS금리보다 너무 높아지는 효과를 완화시켜 시장 불안정시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채권시장에선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 소식으로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급등)했다. 스와프금리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채권금리 왜곡이 변동금리채권의 발행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해 금리가 떨어졌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변동금리부 채권이 발행되면 그동안 왜곡됐던 스와프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5000계약가량 사들이면서 채권값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까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규정을 제·개정하는 등 변동금리부 국고채 발행과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변동금리부 국고채는 지급이자 금리가 기준금리에 연계돼 변동하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기준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또는 국고채 유통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금리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변동금리부 국고채 발행시에는 금리스와프거래를 병행할 예정이다. 금리스와프거래를 통해 변동금리를 받고 고정금리(IRS금리)를 지급하는 계약을 할 경우 고정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한 것처럼 금리변동 위험이 없어진다. IRS금리는 금리 스와프거래시 변동금리와 교환되는 고정금리로 거래체결 시점에 확정돼 만기 때까지 적용된다.
재정부는 변동금리부 채권을 금리상승기에 대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보유자가 금리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고 금리상승기 때는 조달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금리스와프시장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고채금리(변동금리)가 IRS금리보다 너무 높아지는 효과를 완화시켜 시장 불안정시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채권시장에선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 소식으로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급등)했다. 스와프금리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채권금리 왜곡이 변동금리채권의 발행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해 금리가 떨어졌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변동금리부 채권이 발행되면 그동안 왜곡됐던 스와프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5000계약가량 사들이면서 채권값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