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트레이드증권 매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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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컨소시엄에 난항을 겪던 이트레이드 증권 매각이 마무리 됐습니다.
LS네트웍스 외에도 농협, 지방행정공제회,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이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이트레이드 증권 매각은 LS네트웍스와 3개의 컨소시엄이 투자한 사모투자펀드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G&A KBIC 사모투자전문회사'로 총 출자금액은 3350억원으로 당초 이트레이드 증권 인수가격으로 알려진 2144억보다 1200억원 가량이 늘었습니다.
인수가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 향후 종합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복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LS네크웍스가 1010억원을 투자하며 농협&지방행정공제 컨소시엄과 신한은행컨소시엄이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이트레이드증권 인수 참여 얘기가 나왔던 국민은행도 220억원을 투자해 결국 발을 담갔습니다.
무엇보다 펀드 운용 주체로 알려진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G&A는 구자열 부회장의 LS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투자회사로, 올 초 LS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 때도 인수 자문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LS네크웍스가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LS그룹과 밀접한 관계의 G&A가 운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재인수 혹은 그룹 내 매각 등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지난 4월 MOU 발표 이후 넉 달여를 끌어 온 매각이 마무리 됐고, 대규모 증자를 통해 종합증권사로의 발판을 마련한 이상, 이트레이드증권에 대한 시장 기대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