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목표가↓'-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5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4% 하향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하락에 대한 우려가 결국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시장안정화 이후 경쟁구도의 주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예상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지만, 과도한 마케팅 경쟁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5% 감소했다는 것. 전분기 27% 수준이었던 매출액대비 마케팅비용비중은 30% 수준까지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마케팅비용 비중 점진적인 감소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의무약정제 및 요금할인(망내할인, 가족할인)으로 인한 retention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3G 가입자 경쟁이 둔화돼 마케팅비용 비중은 상반기대비 감소한다는 판단이다.황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SKT의 해외진출 현황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스프린트넥스텔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낙관적이지 않고, 투자대비 시너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