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감사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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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영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
얼마 전 어느 자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언니가 "지금 이혼하면 위자료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하고 동생에게 물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이혼을 생각하는 언니의 말을 듣고 동생은 깜짝 놀랐다. 언니는 황혼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언니가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을 때 뒷바라지를 한 남편,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해 온 남편과 헤어져서야 되겠느냐는 동생의 설득에 언니는 이렇게 말했다. "병이 나서 아픈 사람은 나였다. 다른 그 누가 당사자인 나보다 더 아팠겠는가. " 이 말을 들은 동생은 "언니는 왜 언니밖에 몰라? 내가 언니에게 장기를 떼어줄 때 나는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 우리 남편과 시댁에서 장기 이식을 얼마나 반대했는지 알아?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지"라고 언니에게 핀잔을 주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느낀 바가 많았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이제 한국,미국,베트남,이집트 등 세계 각국에 공장과 영업망을 갖춘 기업의 CEO가 됐다. 과연 나는 그동안 나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내 가족들에게 과연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는지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70년대 초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북한보다 낮았다. 우리는 100달러,북한은 우리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200달러를 채 넘지 못하고 있는 반면,한국은 2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의 경제를 일으킨 아버지 세대의 힘이다. 열사의 사막과 봉제 공장에서 묵묵히 땀 흘린 장한 부모님의 고통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얼마 전 식약청장의 CEO 간담회가 있었다. 섬김과 봉사,산업 발전과 안전을 추구하겠다는 인사말에 많은 CEO들은 진심으로 감격했다. 대한민국은 조용히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공무원들이 '기업에 대한 봉사'를 낯설어한다. 기업이야말로 세계에 나가 경쟁하고,돈을 벌어 세금을 내고,일자리를 창출하며,연구 개발을 통해 학문을 발전시키는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 돈은 다시 국방과 복지 등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은 세계 시장의 최전방에서 뛰는 군인이요,영업사원인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자.부모님,스승,친지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보내자.정치인이 국민에게 감사하고,국민은 열심히 일하는 정부에 감사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
얼마 전 어느 자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언니가 "지금 이혼하면 위자료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하고 동생에게 물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이혼을 생각하는 언니의 말을 듣고 동생은 깜짝 놀랐다. 언니는 황혼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언니가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을 때 뒷바라지를 한 남편,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해 온 남편과 헤어져서야 되겠느냐는 동생의 설득에 언니는 이렇게 말했다. "병이 나서 아픈 사람은 나였다. 다른 그 누가 당사자인 나보다 더 아팠겠는가. " 이 말을 들은 동생은 "언니는 왜 언니밖에 몰라? 내가 언니에게 장기를 떼어줄 때 나는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 우리 남편과 시댁에서 장기 이식을 얼마나 반대했는지 알아?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지"라고 언니에게 핀잔을 주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느낀 바가 많았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이제 한국,미국,베트남,이집트 등 세계 각국에 공장과 영업망을 갖춘 기업의 CEO가 됐다. 과연 나는 그동안 나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내 가족들에게 과연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는지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70년대 초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북한보다 낮았다. 우리는 100달러,북한은 우리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200달러를 채 넘지 못하고 있는 반면,한국은 2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의 경제를 일으킨 아버지 세대의 힘이다. 열사의 사막과 봉제 공장에서 묵묵히 땀 흘린 장한 부모님의 고통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얼마 전 식약청장의 CEO 간담회가 있었다. 섬김과 봉사,산업 발전과 안전을 추구하겠다는 인사말에 많은 CEO들은 진심으로 감격했다. 대한민국은 조용히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공무원들이 '기업에 대한 봉사'를 낯설어한다. 기업이야말로 세계에 나가 경쟁하고,돈을 벌어 세금을 내고,일자리를 창출하며,연구 개발을 통해 학문을 발전시키는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 돈은 다시 국방과 복지 등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은 세계 시장의 최전방에서 뛰는 군인이요,영업사원인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자.부모님,스승,친지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보내자.정치인이 국민에게 감사하고,국민은 열심히 일하는 정부에 감사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