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수석부위원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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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총파업과 지난해 이랜드 파업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모처에서 가족을 만나려던 진 부위원장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검찰과 협의해 진 부위원장의 사법 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 하루 동안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을 불법 행위로 보고 이석행 위원장과 진 부위원장,이용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4일부터 민주노총 건물을 포위하는 등 검거 작전을 벌여왔다. 경찰은 불법 파업을 지시한 혐의로 이달 초부터 이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37명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이 위원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체포 이유로 △'7ㆍ2 쇠고기 총파업'의 불법성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이랜드 파업 선동 등 업무방해와 집회및시위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든 바 있다. 진 부위원장의 체포로 촛불집회 등에 대한 경찰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지도부의 사법처리로 방향타를 잃을 민주노총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모처에서 가족을 만나려던 진 부위원장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검찰과 협의해 진 부위원장의 사법 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 하루 동안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을 불법 행위로 보고 이석행 위원장과 진 부위원장,이용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4일부터 민주노총 건물을 포위하는 등 검거 작전을 벌여왔다. 경찰은 불법 파업을 지시한 혐의로 이달 초부터 이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37명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이 위원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체포 이유로 △'7ㆍ2 쇠고기 총파업'의 불법성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이랜드 파업 선동 등 업무방해와 집회및시위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든 바 있다. 진 부위원장의 체포로 촛불집회 등에 대한 경찰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지도부의 사법처리로 방향타를 잃을 민주노총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