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3분기 실적성장세 둔화 전망..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29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소프트웨어산업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신규 수주금액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등급도 성장모멘텀 악화로 상승 추세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9.3%나 감소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투자가 축소됐고, 소프트웨어산업 침체 영향으로 네트워크 보안제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도 하드웨어 매출 비중 축소와 신규 수요 정체가 예상돼 실적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안철수연구소의 2008년 및 2009년 예상 영업이익을 134억, 151억원으로 추정했던 대신증권은 이를 112억, 138억원으로 각각 16.4%, 8.6% 낮춰 잡았다.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네트워크 보안제품과 하드웨어 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는 반면 인력 증가에 다른 인건비와 연구개발 비용은 증가해 매출보다 수익성 악화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