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2지구 내달 분양 개시
입력
수정
올 하반기 신규 분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가 다음 달 11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특히 2지구 A공구는 일반분양 물량이 177가구로 적지만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과 가까워 지구 내 최고 알짜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 177가구와 1지구 잔여분 467가구 등 644가구에 대해 다음 달 11일부터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3.3㎡당 분양가는 2지구 A공구의 경우 전용 84㎡형이 1041만원,101㎡형 1276만원,134㎡형 1362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1지구는 작년 12월 분양가와 동일한 3.3㎡당 1047만~1348만원이다.
청약자격은 전용 84㎡형(268가구)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고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1순위자끼리 경합할 때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1년 이상 거주자 가운데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 당첨된다.
전용 84㎡ 초과(376가구)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청약예금은 서울 거주자 기준으로 전용 101㎡형이 600만원,134㎡형은 1000만원,167㎡형은 1500만원짜리 통장 가입자여야 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2지구 A공구 101㎡형은 청약점수가 최소 73점은 돼야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에 당첨되면 전용 84㎡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최초 계약 체결 가능일(9월29일)로부터 5년,84㎡형은 7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또 공정률 80% 이후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 아파트여서 분양대금 납부기간이 3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짧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SH공사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 달 11일부터 21일까지 순위별로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9월5일 발표하고 9월29일부터 10월6일까지 분양 계약이 이뤄진다. 2지구 1ㆍ12ㆍ13단지는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고,이미 준공된 1지구는 잔금 납부 즉시 입주할 수 있다. 한편 2지구 BㆍC공구 일반분양분 1300여가구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공급된다. 3지구 일반분양분 2300여가구는 2010년 상반기 이후 분양될 예정이다. 이 밖에 분양 관련 문의는 SH공사 콜센터(02-1600-3456)로 하면 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