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또 '미국發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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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경기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따라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내려 1560대로 주저앉았다. 대만 증시가 3.0% 추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3%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로 한때 5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31.09포인트(1.95%) 하락한 1567.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8.69포인트(1.60%) 떨어진 535.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가 주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3.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금융주 하락률도 3.0%에 달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기관마저 가세해 낙폭이 커졌다. 기관은 이날 12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팔아 8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최근 조정장을 뒷받침한 프로그램 매수도 끊겨 3362억원의 청산 매물이 쏟아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IMF가 미국 주택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신용 경색 위기감이 다시 불거진 데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으로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진단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악재들이 다시 불거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8월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29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로 한때 5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31.09포인트(1.95%) 하락한 1567.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8.69포인트(1.60%) 떨어진 535.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가 주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3.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금융주 하락률도 3.0%에 달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기관마저 가세해 낙폭이 커졌다. 기관은 이날 12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팔아 8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최근 조정장을 뒷받침한 프로그램 매수도 끊겨 3362억원의 청산 매물이 쏟아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IMF가 미국 주택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신용 경색 위기감이 다시 불거진 데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으로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진단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악재들이 다시 불거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8월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