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바닥론 확산

올 상반기 고객정보 유출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29일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7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 52주 신저가인 6340원을 찍은 후 8거래일 동안 하루를 빼고 10.5% 오르면서 한 달 보름여 만에 700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무엇보다 외국인과 함께 매도세에 나서던 기관이 지난 28일 하루에만 40만주 이상 순매수하는 등 방향 전환에 나선 것이 주가 반등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중 고점(1만2550원) 대비 거의 반토막 난 현재 주가는 과매도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도 "하나로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4693억원,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23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8월 초 영업정지가 끝나면 SK텔레콤과의 결합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