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검문…불교계 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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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29일 조계사 앞에서 경찰로부터 검문ㆍ검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지관 총무원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외부 행사 참석을 위해 총무원에서 나와 조계사를 빠져 나가던 중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동승한 수행비서(스님)가 "총무원장 차량"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총무원장 차량이니까 더욱 검문검색이 필요하다. 지시를 받았다"며 트렁크까지 열어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과 종무원 50여명은 "조계종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조계사 일주문 앞으로 나와 경찰 철수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조계종이 최근 정부에 대해 종교편향 중단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터지자 우문수 종로경찰서장이 즉각 조계사를 방문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지관 총무원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외부 행사 참석을 위해 총무원에서 나와 조계사를 빠져 나가던 중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동승한 수행비서(스님)가 "총무원장 차량"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총무원장 차량이니까 더욱 검문검색이 필요하다. 지시를 받았다"며 트렁크까지 열어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과 종무원 50여명은 "조계종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조계사 일주문 앞으로 나와 경찰 철수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조계종이 최근 정부에 대해 종교편향 중단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터지자 우문수 종로경찰서장이 즉각 조계사를 방문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