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영] SK그룹 ‥ 지구촌 곳곳 '행복날개' 활짝


SK그룹이 '브랜드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브랜드 경영의 중심에는 나비 문양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행복날개'가 있다. '행복날개'란 로고는 SK의 서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행복전도사'가 되겠다는 SK의 경영철학을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 경영 시동
SK는 2005년부터 'BMS(Brand Management System)'라는 브랜드 관리 체계를 수립,브랜드 경영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SK는 각 사별 브랜드관리위원회를 구성,계열사의 브랜드 경영 실태를 점검한다. SK는 전사 차원의 브랜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브랜드 관리에 대한 이해와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돼야 '브랜드 경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해부터 각 사별 브랜드 담당 팀장 및 실무자 3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워크숍'을 3회 개최했으며,브랜드 경영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위해 사별 BMS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브랜드 경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계열사별로 실시하는 'BMS' 교육이 대표적이다. 올해부터는 구성원의 브랜드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SK 브랜드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지주사 출범 1년을 맞아 SK는 'OK! SK'란 통합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OK! SK'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행복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차별화한 메시지로 전달함으로써 SK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행복'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날개'의 디자인은 브랜드 경영의 핵심
SK는 2006년 새로운 CI와 로고를 선포한 후 전국의 주유소와 대리점 6800여곳의 입간판을 교체했다. CI와 로고 '행복날개'를 교체하는 데 무려 1년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CI의 색상은 SK의 강력한 자산이자 자부심을 표현하는 빨간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행복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주황색을 보조색으로 활용,고객 지향적인 이미지와 행복 추구의 정신을 강조한 게 CI와 로고 디자인의 특징이다. '행복날개'는 고객이 실제 SK를 이용하고 체험하는 대표적인 고객 접점 지역인 SK주유소와 SK텔레콤 대리점의 매장 단장에도 반영,SK만의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날개'란 로고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개별 관계사의 아이덴티티를 통일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재단장 중인 SK주유소는 '행복날개'의 모티브를 활용한 독특하고 친근한 디자인으로 인해 고객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SK텔레콤 대리점도 그동안의 파란색 간판 대신 로고의 색깔인 빨간색과 주황색 중심으로 바뀌었고,'행복 날개'를 모티브로 활용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