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가↑ … 2분기 깜짝실적에 3일째 상승

현대모비스가 2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30일 현대모비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신영증권과 키움증권도 이날 새로운 목표주가로 각각 13만7000원과 12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올리기'에 화답하듯 이날 현대모비스는 3.14% 뛴 8만8800원에 장을 마쳐 사흘째 상승했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엔 기아차의 포르테 쏘울 등 잇단 신차 출시와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법인 생산량 급증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고유가에 따른 차량 운행 감소로 매출이 줄고,3분기 현대차그룹의 조업일수가 감소할 것이란 이유로 향후 실적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됐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3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으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를 들어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