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지 등 60여 사업군 키운다"

전경련 '신성장 동력을 찾아서' 제주포럼

"IT,BT,에너지,서비스 산업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아라.'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IMI)이 주최하는 '2008 제주 하계포럼'이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4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신성장동력을 찾아서'. IT,BT,에너지,서비스 분야 기업의 CEO와 학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이익이 좀 희생되더라도 나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들과의 소통에 더욱 신경을 써서 정부를 믿고 따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개막강연에서 "한국 기업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세다"며 "친환경 신사업과 지식서비스 산업의 기반을 다지지 않으면 성장동력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처럼 정부가 주도해 신성장동력을 찾는 작업을 하지는 않겠지만 규제를 없애고 미래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은 충실히 벌일 계획"이라며 "하이브리드 전지,차세대 반도체,LED(발광다이오드) 등 60여개 사업군을 1차 지원후보군으로 정해 기술개발,인재 양성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8월 중 신성장동력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9월까지 신성장동력 중장기 비전을,12월까지 신성장동력 관련 정부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 환영 리셉션에는 CEO들이 패션모델로 참여하는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CEO 패션쇼'에는 조영주 KTF 사장,김경연 동일방직 회장,이상원 크라운출판사 회장,현승희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한훈 KT 전무,이성철 에스맥 사장 등이 참여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