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옥, 생활 속에 다가온다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은 불에 약하고 생활하기에 불편해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옥이 현대적으로 대중화돼 생활 속에 한층 다가올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커다란 한옥이 실내 전시장에 들어섰습니다. 한옥의 단점을 보완해 생활 속에 한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입니다. 방문객들도 한옥의 대중화를 무척이나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한옥을 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데, 일반인들이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옥의 대중화가 이뤄지면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돼 좋을 것 같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한옥이 고품격 웰빙 주택으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옥의 우수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축자재 설비기준과 표준화 등을 담은 '한옥건축 기술기준'을 9월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옥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이 낮아져야 하고 성능이 향상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일반아파트에도 한옥풍디자인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불에 약하고 난방성능이 떨어져 겨울에 춥고 사용하기에 불편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특히 올해 2억5천만원, 내년에는 더 늘어난 예산을 들여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한옥마을 조성 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한주택공사도 수도권 아파트 단지 한 곳을 골라 조경과 인테리어 등을 한옥처럼 꾸미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옥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제2회 2008 한스타일 박람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8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