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여파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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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나이지리아를 둘러싼 분쟁 가능성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4.58달러 오른 배럴 당 126.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4.05달러 오른 배럴 당 126.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5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 국제유가의 급등세를 불러왔다며 여기에 나이지리아의 산유량 감소와 핵 프로그램 강행 의지를 밝힌 이란과 서방의 갈등 고조 가능성 재부각도 유가 급등세를 부추겼다고 전했습니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전문가들의 35만배럴 증가 예상과는 달리 2억1천360만배럴로 353만배럴 감소했으며 원유 재고는 2억9천520만배럴로 예상치 110만배럴보다 적은 10만배럴 줄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