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비은행부문 비교우위 확실히 입증"-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31일 신한지주에 대해 비은행부문의 비교 우위를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실히 입증했다면서 은행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2분기에 791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기존 시장 컨센서스 6341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신한은행 인건비 감소 △자산유동화증권(ABS) 배당금 483억원 발생 △부채담보부증권(CDO) 및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손실규모 전분기 대비 740억원 감소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 순이익 증가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순이자마진(NIM) 급락 영향으로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비은행 자회사들이 그룹 내 확실한 수익창출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고 계열사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창출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신한카드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신한카드의 자산규모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상각채권 회수액 규모도 분기당 11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신한카드의 높은 수익성과 시장지배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