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남성복 성장 한계,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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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탓에 패션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정장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서 스포츠와 여성복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외 명품 대중화와 패스트 패션 정착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불황기를 겪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남성정장의류입니다.
이재수 FnC코오롱 홍보팀장
"남성복 경우 기업체 캐주얼 착장 늘면서 캐주얼 쪽은 괜찮지만 신사 정장부문은 전년대비 7% 정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매년 1~2%씩 감소추세를 그려오던 남성정장이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급격하게 소비가 줄어든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가격 정찰제도 시행까지 겹치면서 '노 세일'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에는 여름철 복장간소화 같은 일시적인 요인도 작용했지만 남성의류가 근본적인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게 공통된 시각입니다.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패션업체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스포츠의류와 여성복.
제일모직의 경우 여성의류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 초 2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를 런칭했고 여성 명품 '니나리찌'도 들여왔습니다.
LG패션도 남성 정장복의 부진을 대신해 라퓨마 등 스포츠웨어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남성 정장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차원의 다각화도 눈에 띕니다.
제일모직과 LG패션을 포함해 현재 10개 회사가 20개 가량 레스토랑을 영업중입니다.
갈수록 간편해지는 복장 트렌드와 해외 명품에 대한 높아진 욕구 등 근본적인 변화의 시기 속에서 남성 정장 부문의 성장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패션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