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희씨 10번 넘게 찾아와 김종원씨 단독후보 추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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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4일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과 김모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했다.
안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들에게 "김옥희씨가 나와 (노인회) 사무총장을 열 번 이상 찾아와 다른 사람은 추천하지 말고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김옥희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MB와 친하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옥희씨가 실제로 노인회에 김 이사장의 추천을 요청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김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사기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이사장이 단순 공천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 공천을 받으려고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나섰는지와 김옥희씨가 김 이사장에게서 받은 30억여원 중 변제하지 않은 5억여원이 정치권에 실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안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들에게 "김옥희씨가 나와 (노인회) 사무총장을 열 번 이상 찾아와 다른 사람은 추천하지 말고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김옥희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MB와 친하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옥희씨가 실제로 노인회에 김 이사장의 추천을 요청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김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사기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이사장이 단순 공천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 공천을 받으려고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나섰는지와 김옥희씨가 김 이사장에게서 받은 30억여원 중 변제하지 않은 5억여원이 정치권에 실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