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정집행실적 109조원...계획 대비 95% 수준

정부의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이 기존 계획대비 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0일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열어 재정집행 상황, 재정사업 발주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은 109조원으로 계획인 114조3천 억원과 비교할 때 95.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는 상반기 예산 집행률의 경우 시공업체의 기성금 신청 지연, 사업추진 방식 개선에 따른 일정연기, 조직개편에 따른 추진체계 정비 등으로 인해 계획에 미달한 94.7%로 집계됐습니다. 공기업 주요사업비 집행률은 93.6%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공기업은 집행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81%대의 토지공사와 97%의 주택공사가 각각 택지개발 사업 인허가 협의, 집단민원에 따른 택지 보상협의 등으로 인해 집행이 저조했습니다. 반면 기금의 경우 상반기 집행률이 102.9%로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각각 118%와 109%를 훌쩍 넘긴 국민주택기금과 중소기업 진흥·산업기반기금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서민생활안정 관련 재정사업은 6월 말 현재 12조9천억원이 집행돼 계획대비 111.9%의 집행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일자리 지원 관련 재정사업은 6월 말 현재 1조5천억원이 집행돼 계획대비 91.4%의 집행률을 보였습니다. 6월 말까지 정부와 공기업 시설공사 발주현황은 12조4천억원으로 연간 규모의 82.1%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건설부문 투자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공기업 투자확대 와 관련해 모두 4조6천억원에 대한 집행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15개 공기업은 3분기에 1조3천억원, 4분기에 3조3천원 등 올해 말까지 4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