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형기 KTV 신임원장 "지역별 채널 통일해 정책방송 효과 높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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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방 민영방송들과 교류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KTV가 첫 방송한 프로그램을 지역 민방에서 재방송했을 때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더군요. "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실시한 공모에서 15 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으로 선임된 손형기씨(52)는 시청률 제고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정책방송의 한계를 지역 민방과 연계해 풀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손 원장은 24년간 PD생활의 대부분을 교양물 제작에 바친 전문가다. 1981년 EBS방송 교양국 PD로 입사해 KBS와 경인방송 등에서 교양물을 담당했으며 2005년부터 2년간 동양제철화학 홍보담당 상무를 지냈다.
그는 취임 후 새 정부의 문화정책에 관한 10부작 대담 시리즈를 첫 방영한 뒤 부산 대구 전주 제주 등 지역 민방에서 재방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첫 방송에서 0.07% 수준이던 시청률이 지역 민방 재방송에서는 3~4%로 껑충 뛰었다. KTV는 케이블 방송이라 지역별로 채널번호가 달라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채널번호가 고정된 지역 민방에서는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
"KTV의 프로그램 내용이 딱딱한 것 같지만 정부 정책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하다는 증거지요. 채널을 전국적으로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문화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과 만나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실시한 공모에서 15 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으로 선임된 손형기씨(52)는 시청률 제고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정책방송의 한계를 지역 민방과 연계해 풀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손 원장은 24년간 PD생활의 대부분을 교양물 제작에 바친 전문가다. 1981년 EBS방송 교양국 PD로 입사해 KBS와 경인방송 등에서 교양물을 담당했으며 2005년부터 2년간 동양제철화학 홍보담당 상무를 지냈다.
그는 취임 후 새 정부의 문화정책에 관한 10부작 대담 시리즈를 첫 방영한 뒤 부산 대구 전주 제주 등 지역 민방에서 재방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첫 방송에서 0.07% 수준이던 시청률이 지역 민방 재방송에서는 3~4%로 껑충 뛰었다. KTV는 케이블 방송이라 지역별로 채널번호가 달라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채널번호가 고정된 지역 민방에서는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
"KTV의 프로그램 내용이 딱딱한 것 같지만 정부 정책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하다는 증거지요. 채널을 전국적으로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문화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과 만나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