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실적 '사상 최대'…시장 기대치 부합(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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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분기 실적 '사상 최대'…시장 기대치 부합(상보)NHN이 2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올 2분기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1287억원, 순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3.2%, 영업이익은 1% 늘어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매출 3054억원, 영업이익 1298억원으로 추정,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선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검색 매출 50% △게임 매출 30%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매출 12% △E-Commerce 매출 7% △기타 매출 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부문 매출은 버티컬 서치와 전문DB 강화 등을 통한 검색 만족도 향상 덕에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1517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부문은 안정적인 트래픽 유지와 유료 이용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비슷한 수준인 35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자상거래(E-Commerce)는 부가 광고 매출의 호조로 21.3% 증가한 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NHN은 경기침체 등에 따른 거시 경제지표의 하락을 반영, 올해 매출 목표를 1조2700억원에서 1조2400억 원으로 낮춰 잡는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42%에서 41%로 내렸다.최휘영 NHN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의 안정적인 성장과 전자상거래 및 게임 부문 호조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사상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 오픈캐스트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정보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최근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한 것을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NHN의 일본 법인인 NHN재팬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8% 감소한 27억엔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억3000억엔으로 61.4% 줄었다. 중국 법인 롄종의 영업이익은 236만RMB으로 전기 대비 4.9% 줄었고, 매출은 5627만RMB으로 7.7% 증가했다.
NHN USA는 ‘스페셜포스’, ‘건바운드’, ‘드리프트시티’ 등 주요 게임들의 호조로 누적회원수가 620만명을 돌파했으며, 결제 인프라 확대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