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내년에-삼성證

삼성증권은 8일 태영건설에 대해 주택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만4800원에서 7820원(7일 종가 561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마산 메트로시티 데시앙 등 자체 사업의 1차 분양률이 73%에서 머물고 있어 2차 사업은 축소 내지는 이연될 가능성이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430세대로 추정되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상각 가능성을 고려해 2009년과 2010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평균 9% 하향한다"고 밝혔다.이어 "주택 분양 환경 악화,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구조 약화 요인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계획 성과가 가시화될 내년이 적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순조로운 이익 턴어라운드, 자산가치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41%씩 증가한 2962억원과 199억원을 기록했다"며 "도급주택과 자체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순조로운 실적 턴어라운드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