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고유가 영향 8~9월에도 지속"
입력
수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유가의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물가안정을 위해 각 부문별 유통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4차 위기관리 대책회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이 달과 다음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모두발언을 시작합니다.
이어 "두바이유가 116달러까지 하락하고 12달러에 육박하던 밀 가격이 7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원자재가는 높은 수준”이라고 현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최근의 물가흐름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가격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각 부문에서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시장의 가격경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물가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 장관은 최근 정유업계가 국제유가 하락을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각 계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원자재나 수입가격이 오를 경우 제품가에 신속히 반영하지만 내릴 때는 그렇지 않는 행태를 지적하며 기업들의 자율적인 가격인하 등을 통한 물가안정에 동참을 촉구한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9월 위기설'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으며 시장상황 점검 결과 현 단계에서는 '위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각 부처가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