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 세계 지도자들도 "스포츠가 좋아"
입력
수정
세계 지도자들이 좋아하는 경기는… 부시-농구, 후진타오-탁구, 룰라-축구부시-농구관전…후진타오-탁구 즐겨…룰라-축구 광팬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농구 축구 탁구 등 구기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동생 부부 등 한가족이 함께 10일 열리는 미ㆍ중 간 농구경기를 관람한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 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농구표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와 크로아티아의 스티제펀 메시크 대통령도 농구경기 관람 의사를 밝혔다. 헝가리의 페렌크 지우르산니 총리는 대학시설 농구선수를 지냈으며,4년 전 체육부 장관시절 참관했던 아테네올림픽에서 자국 대표단이 금메달을 따낸 수구와 카누경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농구를 좋아해 최근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격려하면서 직접 농구 공을 던지는 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축구 강국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축구팬이다. 정상회담을 할 때도 축구를 늘 화젯거리로 삼는다는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직접 경기에 참가했다가 다리를 다친 적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축구를 좋아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