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청탁 의혹 김종원씨 조사…30억 조성·수수 경위 심문
입력
수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74)의 공천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금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우병우)는 10일 김씨에게 30억3000만원을 건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김씨에게 돈을 주고 돌려받은 경위와 돈을 마련한 방법 등을 조사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혐의가 있을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수사 초기에 검찰 조사를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은 김씨와 브로커 김모씨에게 공천 추천을 빌미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김씨 측에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30억3000만원을 건넸으며 공천에 탈락하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4월 초ㆍ중순에 걸쳐 총 25억4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김씨에게 돈을 주고 돌려받은 경위와 돈을 마련한 방법 등을 조사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혐의가 있을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수사 초기에 검찰 조사를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은 김씨와 브로커 김모씨에게 공천 추천을 빌미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김씨 측에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30억3000만원을 건넸으며 공천에 탈락하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4월 초ㆍ중순에 걸쳐 총 25억4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