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야구 첫 金 와인드업


한국 야구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와인드업을 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의 우커송야구장에서 미국과 2008베이징올림픽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는 이번 대회 한국의 전체 성적을 가름할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은 미국전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모두 7개 나라와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8개팀이 출전해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팀의 목표는 최소 동메달이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야구가 제외되기 때문에 어쩌면 마지막 올림픽 출전 기회일지 모를 상황이어서 선수들은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간판타자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가 전성기를 맞고 있고 국내 프로야구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투수진도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여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첫 금메달도 과장된 목표는 아니라는 평가를 듣는다.

한편 야구보다 1시간 앞선 오후 6시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는 축구의 '박성화호'가 8강 진출에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조별리그 마지막 온두라스전에 나선다. 1무1패로 이탈리아(2승),카메룬(1승1무)에 이어 D조 3위로 처진 한국은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없다. 2연패로 이미 조별리그 통과가 좌절된 온두라스를 이겨 놓고 같은 시각 톈진에서 킥오프될 이탈리아-카메룬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