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략적 원재료 정책 '적중'-신영證

신영증권은 13일 현대제철에 대해 전략적인 원재료 정책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예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초부터 주요 원재료인 고철 재고비축량을 증가시켜 투입단가를 낮춘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현대제철이 지난 1분기 이후 고철가격 상승을 대비해 지속적으로 재고를 축적해 왔던 것이 실적호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제철의 고철투입단가는 동경A 스크랩 가격보다 톤당 56달러 낮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제조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철근 및 형강 제품의 롤 마진(Roll Margin )을 극대해 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에 판매량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김 애널리스트는 "양질의 수입산 고철 사용 비중을 48%이상으로 유지하면서 국산비중을 낮추는 전략적인 원재료 정책을 구사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익성 기반인 봉형강의 적정 롤 마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