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수수료 하락 제한적..내년 전망 밝다-한화證

한화증권은 13일 아연 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제련업체의 수수료는 제한적 하락에 그칠 것이라며 고려아연을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7만2000원(12만9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종재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아연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광석) 수급 상황이 이완됐다는 점에 국제적인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제련수수료 수준은 제련업체의 교섭력 강화로 인해 제한적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 말 톤당 4600달러에서 1700달러 수준으로 급락해 있는 아연 가격이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아연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 하락 역시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부산물 수입 증대 등으로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에서 아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3%에서 45%로 감소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제한적인 수수료 하락과 수익 구조 개선으로 내년 실적 전망 역시 밝다"며 "특히 환율이 안정된다면 지난 1분기 같은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