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 초음파는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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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 전에 수컷 나방이 내는 초음파가 암컷을 유인하는 '구애의 노래'라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도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12일 보도했다.
도쿄대 나카노 아키 교수팀은 일본 내 옥수수밭 등에 많이 서식하는 해충인 '아오노메이가' 나방을 관찰한 결과 수컷이 암컷 가까이에서 날개 등을 문질러 초음파를 발생시켜 암컷을 꼼짝 못하게 한 뒤 교미에 성공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초음파를 들은 대부분의 암컷은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수컷의 요구대로 교미를 받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방은 천적인 박쥐가 내는 초음파를 파악,위험을 인지하는 등 청각이 매우 발달한 곤충이다. 나카노 교수는 "껍질과 가슴 등으로 초음파를 내는 곤충은 많으나 날개와 비늘 등을 문질러 초음파를 내는 곤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도쿄대 나카노 아키 교수팀은 일본 내 옥수수밭 등에 많이 서식하는 해충인 '아오노메이가' 나방을 관찰한 결과 수컷이 암컷 가까이에서 날개 등을 문질러 초음파를 발생시켜 암컷을 꼼짝 못하게 한 뒤 교미에 성공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초음파를 들은 대부분의 암컷은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수컷의 요구대로 교미를 받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방은 천적인 박쥐가 내는 초음파를 파악,위험을 인지하는 등 청각이 매우 발달한 곤충이다. 나카노 교수는 "껍질과 가슴 등으로 초음파를 내는 곤충은 많으나 날개와 비늘 등을 문질러 초음파를 내는 곤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