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수시2학기] 서울대, 올림피아 등 특기자 1077명 선발

수시 2학기는 대학별로 모집 방법과 모집 시기 등이 모두 달라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학생부 성적을 비중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논술을 중시하는 대학도 있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최저 학력기준과 활용되는 전형 요소가 제각각이어서 원하는 대학을 고른 다음에는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학별 요강을 간단히 소개한다.


◆서울대=올해 총 선발인원 3114명 가운데 1852명을 수시 2학기로 뽑는다.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관련 교과목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뽑는 특기자 전형으로,1077명(전체 정원의 34.6%)이나 선발한다. 올해 새로 도입되는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전체 정원 157명 중 수시 2학기 특기자 전형을 통해 인문계 65명과 자연계 45명을 뽑을 예정이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등 제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 정원의 2~3배수를 추린다. 2단계에서 인문계는 서류평가 50%,면접 30%,논술 20%를,자연계에서는 서류평가 50%,면접 50%를 각각 반영한다. 인문계는 모두 논술ㆍ면접ㆍ구술고사를 실시하며 자연계는 모집단위에 따라 각각 다른 요소를 활용한다.

775명을 뽑는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학생부가 핵심 전형 요소로 활용된다. 1단계(1.5배수)에서는 학생부 100%,2단계에서는 학생부 80%와 면접 10%,서류평가 10%로 학생을 뽑는다.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여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연세대=수시 2학기 모집 전형을 통해 서울캠퍼스에서 모두 2123명을 뽑는다. 수시2학기 1차 교과성적우수자 전형(250명)은 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 교과 90%와 비교과 10%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졸업자전형(250명)과 글로벌리더 전형(275명)은 교과성적 30%,서류평가 30%,심층 구술면접 40%를 반영한다. 특기자 전형(150명)은 전국 규모 문학상이나 신춘문예 등을 수상한 인문계 수험생과 수학ㆍ과학에서 두각을 보이는 자연계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 50%,면접 50%를 통해 선발한다.

◆고려대=수시 2학기에서 일반전형으로 139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15배수를 선발한 다음 정원의 50%(우선선발)를 논술고사 100%,나머지 50%(일반선발)는 학생부 40%,논술고사 6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으로는 학생부 우수자 전형(350명),글로벌 인재 전형(110명) 등이 있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90%와 서류평가 10%로 선발한다. 글로벌 인재 전형은 서류 60%,논술 4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반영되지 않는 만큼 해외 유학생 등 수능에 취약한 학생이 지원해볼 만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