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철강주 '흔들 흔들'

시장상황 악화와 외국인들이 매도가 겹치며 철강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5월 대비 20% 하락했습니다. 포스코 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제철 35%, 동국제강이 20%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철강주들이 연초 이후 뿐만 아니라 최근 2,3개월 사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 가량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철강주들은 적게는 5%p에서 크게는 20%p 더 하락한 셈입니다. 이 같은 국내 철강주들의 약세는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세를 보이며 국내시장에서 빠져나간 최근 2~3개월과 철강산업의 비수기 그리고 부정적인 글로벌 철강산업 전망이 겹치며 발생했습니다. 김정욱 하나대투 수석연구원 "여름 비수기 인데다 중국이 올림픽 기간에 공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2분기 실적이 예외적으로 너무 좋았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철강주들에 집중되며 시장하락 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4100만주에 달하던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은 최근 3900만주로 300만주가 줄었고 현대제철도 같은 기간 400만주, 동국제강은 500만주 가량의 외국인 지분이 줄었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의 주요 철강주들의 하락도 국내 철강관련주들에게는 부담입니다. 김정욱 하나대투 수석연구원 "국내 철강기업들은 모두 대형사들로 중국 등의 철강주들과는 다르다. 도리어 과도하락한 지금 조금 사둘 필요가 있지 않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철강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마음은 강철을 만드는 철강주들과는 달리 흔들거리기만 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