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가격 인상으로 3분기 최대 실적 낼 것-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가격 인상 효과로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13일 종가 19만9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8일 단행한 5.6%의 맥주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지난달 맥주 출고량 증가율이 27.6%에 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기존에 가수요로 인한 출고 물량 증가율이 10~12%였던 것을 감안하면, 가수요 이외에도 여름철 기온 상승이 물량 증가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의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23.7%씩 증가한 2762억원과 525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2%로 3.0%p 하락했는데, 이는 높은 단가의 원재료 투입과 가격 인상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마진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진로의 실적 개선과 230억원의 자산 매각을 통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