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수수' 의혹 방송사 PD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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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PD들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방송작가 오모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추적 결과 의심스러운 돈이 2006년 전후로 오씨의 금융계좌 몇 곳을 거쳐 일부 PD에게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년 작가 경력을 가진 오씨는 KBS와 SBS를 오가며 여러 오락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하고 있다. 오씨는 지인들과 사적인 거래를 했을 뿐 로비 창구로 쓰이도록 PD들에게 차명계좌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 출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KBS SBS MBC 방송 3사의 국장급 및 스타급 PD 4~5명을 이날부터 차례로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팬텀 등 6개 연예기획사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로 '윤도현의 러브레터' '스타골든벨' 등을 제작했던 KBS 전 PD 이모씨를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인기 가수그룹 S의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팬텀엔터테인먼트의 경우처럼 굿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 과정에서 PD들에게 주식 로비 등을 벌인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검찰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추적 결과 의심스러운 돈이 2006년 전후로 오씨의 금융계좌 몇 곳을 거쳐 일부 PD에게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년 작가 경력을 가진 오씨는 KBS와 SBS를 오가며 여러 오락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하고 있다. 오씨는 지인들과 사적인 거래를 했을 뿐 로비 창구로 쓰이도록 PD들에게 차명계좌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 출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KBS SBS MBC 방송 3사의 국장급 및 스타급 PD 4~5명을 이날부터 차례로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팬텀 등 6개 연예기획사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로 '윤도현의 러브레터' '스타골든벨' 등을 제작했던 KBS 전 PD 이모씨를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인기 가수그룹 S의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팬텀엔터테인먼트의 경우처럼 굿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 과정에서 PD들에게 주식 로비 등을 벌인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