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현대차 임금협상, 극적 타결 예상

앵커>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이 오늘 밤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노노갈등으로 오전 교섭이 무산되고 주간조가 사실상 파업을 벌이기까지 했지만 노사는 어떻게든 오늘내 타결을 보겠다는 의지입니다. 울산에 가 있는 박성태 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네.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오늘밤 타결될 전망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조금 뒤인 오후 5시에 단체교섭을 재개하고 올해 잠정합의안 마련에 나섭니다. 당초 오늘 단체교섭은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노조 지도부의 주간연속2교대 합의에 불만을 가진 일부 대의원들이 교섭장 입구를 봉쇄해 오전 단체교섭은 무산됐으며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이 대의원 간담회를 갖고 합의안 설명을 실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한인 오늘 오후 3시까지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못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오후 3시 조합원들을 모두 퇴근시키고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나 조금 전 노조는 부분파업을 다시 ‘주간2교대안 보고대회’로 형식을 변경했으며 오후 5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규호 현대차 지부 공보부장은 “통상 노사가 잠정합의에 이를 경우 2시간의 조합원 보고대회를 갖는다”며 “오늘 조합원들의 퇴근은 파업이 아닌 보고대회 성격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노조에서도 오늘 저녁 교섭 타결을 전제로 한 것으로 그만큼 오늘 내에 타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올해 7월 중앙교섭 참여와 관련,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4번의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임금협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무분규로 만일 오늘 타결되면 현대차 노조는 2년 연속 임금협상 관련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됩니다. 노조가 오늘 조합원의 이른 퇴근을 보고대회로 규정한 것은 임금교섭 무분규의 명분을 살리고 회사측과 최종협상에 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대차 노사는 어제 자정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쟁점이던 주가연속2교대안에 의견접근을 이뤘으며 현재 임금인상안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무분규 타결 의지가 높아 타결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