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하 R&D 지원 기관, 12개서 2~3개로 축소ㆍ통폐합

산업기술재단 등 지식경제부 산하 연구개발(R&D) 지원기관 12곳이 2~3곳으로 대폭 축소·통폐합된다.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법 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경부 산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25일 발표 예정인 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R&D 지원기관 12곳은 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재단 부품소재산업진흥원 기술거래소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디자인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산업분야 8개와 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등 에너지분야 4개 기관이다. 2개로 통합할 경우 산업분야와 에너지분야 한 곳씩만 남길 가능성이 있고,기능 조정 작업을 고려할 때 평가기관 1곳과 사업기관 2곳으로 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 차관은 지경부 산하 공기업 인사와 관련,"가스공사 수출보험공사 사장 임명이 끝나는 9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6개를 포함해 9개 자회사의 사장 선임 문제는 김쌍수 신임 한전 사장이 새로 뽑을 필요가 있다고 보면 공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