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社 'SB리모티브' 내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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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20일 독일의 보쉬와 합작해 세우는 하이브리드 카(HEV)용 2차전지 회사인 'SB리모티브'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박영우 삼성SDI 전무(54)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사장은 1978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뒤 1988년 삼성SDI로 옮겨와 기획ㆍ인사ㆍ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 보쉬의 SB리모티브 투자안을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양사가 HEV용 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더라도 유럽경제지역(EEA) 내 시장 경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U 소속 국가 기업들은 해외 투자를 실시할 때 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법 위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합작법인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보쉬와 삼성SDI는 향후 5년간 총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B리모티브는 천안 등 삼성SDI 공장 부지에 생산라인을 갖춘 뒤 2010년부터 HEV용 리튬이온 전지를 양산할 방침이다.
HEV는 휘발유와 전기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휘발유만 사용하는 차량보다 연비가 35% 이상 높다. SB리모티브는 HEV용 2차전지 시장이 8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2015년께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EU 집행위원회 승인과 초대 대표이사 내정으로 합작사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2차전지 사업을 다각화해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신임 박 사장은 1978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뒤 1988년 삼성SDI로 옮겨와 기획ㆍ인사ㆍ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 보쉬의 SB리모티브 투자안을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양사가 HEV용 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더라도 유럽경제지역(EEA) 내 시장 경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U 소속 국가 기업들은 해외 투자를 실시할 때 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법 위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합작법인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보쉬와 삼성SDI는 향후 5년간 총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B리모티브는 천안 등 삼성SDI 공장 부지에 생산라인을 갖춘 뒤 2010년부터 HEV용 리튬이온 전지를 양산할 방침이다.
HEV는 휘발유와 전기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휘발유만 사용하는 차량보다 연비가 35% 이상 높다. SB리모티브는 HEV용 2차전지 시장이 8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2015년께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EU 집행위원회 승인과 초대 대표이사 내정으로 합작사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2차전지 사업을 다각화해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