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타이트한 수급 주목..오버행 이슈는 부담-동부證

이수화학, 타이트한 수급 주목..오버행 이슈는 부담-동부證
동부증권은 22일 이수화학에 대해 알킬벤젠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수화학은 가루용 세탁세제 원재료인 알킬벤젠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이선화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알킬벤젠 생산량의 6%를 차지하는 사솔(Sasol)이 22만톤 규모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시작했다"며 "동남아와 중남미의 세탁기 보급이 늘면서 수요 증가세는 지속되지만 내년 이집트에서 10만톤 생산이 시작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설비 증설이나 신규 투자가 없어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2~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수화학은 제품 가격을 1년 단위 장기 공급계약 만기 후 분기 및 월 단위 계약으로 변경시켜 납품하고 있어 실적 호조 추세는 꾸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관계사인 이수건설 지급보증 문제와 4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수건설이 최근 4억2500만달러 규모의 리비아 주택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960억원 수준이던 이수화학의 지급보증 액수가 660억원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발행한 BW 총 규모는 400억원이며, 2년간 행사 가능한 물량이어서 출회 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