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럭셔리] 서울 석촌동 한솔병원…대장암 복강경 수술만 7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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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52)는 5년 전부터 무거운 식자재 박스를 옮길 때마다 사타구니에서 불룩한 덩어리가 잡히곤 했다. 이때마다 손으로 눌러주면 곧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복벽 아래로 장이 삐져나오는 탈장 횟수가 잦아지더니 걸을 때마다 사타구니를 눌러줘야 할 정도로 악화됐다. 이를 안타깝게 본 손님들의 권유로 식당 인근 병원에서 탈장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개복수술의 후유증으로 1년 가까이 통증이 계속된 데다 반대편에 새로운 탈장까지 생겼다. 이렇게 되자 재수술 받기가 겁났다. 친척 중 한 사람으로부터 "복강경 수술로 탈장을 고치면 하루 만에 퇴원이 가능하고 재발도 거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석촌동 한솔병원을 찾아갔다. 수술은 20여분 만에 끝났고 마취에서 깬 후에도 통증이 별로 없었다. 회복도 빨라 다음 날 오전에 퇴원해 식당 일까지 할 수 있었다.
1990년 개원한 한솔병원은 치질 대장암 등 대장항문질환을 비롯해 탈장,하지정맥류,맹장염,담석,고도비만,조기위암,조기유방암, 남성의 여성형유방 등을 수술로 치료하는 일반외과 전문병원이다. 치질의 경우 연간 3000여건을 수술한다. 200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서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술 실적을 기록했다. 입원 일수가 짧은 병원으로는 3위,환자 본인부담금이 적은 병원에선 2위에 올랐다. 중소 전문병원으로는 드물게 복강경 수술도 일찍 도입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지름 1㎝ 이하의 구멍을 3개 뚫고 내시경 및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것으로 최소한으로 복부를 절개하는 만큼 회복 기간도 짧다. 2001년 2월 개설된 대장암복강경센터는 지금까지 700여건의 조기 대장암 및 직장암을 수술했다. 2003년 오픈한 탈장복강경센터도 최근까지 945건의 탈장을 수술했고 이 중 재발된 환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대체로 탈장 수술의 재발률이 5% 이상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내시경센터에서는 연간 2만여건의 내시경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동근 원장은 "병원의 수익을 조금 줄이더라도 정확하고 빠르고 편안하게 치료하는 것을 최우선해왔다"며 "수술과 내시경 진단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재발률과 오차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1990년 개원한 한솔병원은 치질 대장암 등 대장항문질환을 비롯해 탈장,하지정맥류,맹장염,담석,고도비만,조기위암,조기유방암, 남성의 여성형유방 등을 수술로 치료하는 일반외과 전문병원이다. 치질의 경우 연간 3000여건을 수술한다. 200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서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술 실적을 기록했다. 입원 일수가 짧은 병원으로는 3위,환자 본인부담금이 적은 병원에선 2위에 올랐다. 중소 전문병원으로는 드물게 복강경 수술도 일찍 도입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지름 1㎝ 이하의 구멍을 3개 뚫고 내시경 및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것으로 최소한으로 복부를 절개하는 만큼 회복 기간도 짧다. 2001년 2월 개설된 대장암복강경센터는 지금까지 700여건의 조기 대장암 및 직장암을 수술했다. 2003년 오픈한 탈장복강경센터도 최근까지 945건의 탈장을 수술했고 이 중 재발된 환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대체로 탈장 수술의 재발률이 5% 이상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내시경센터에서는 연간 2만여건의 내시경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동근 원장은 "병원의 수익을 조금 줄이더라도 정확하고 빠르고 편안하게 치료하는 것을 최우선해왔다"며 "수술과 내시경 진단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재발률과 오차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