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캐릭터 '도라' 훌쩍 자라 돌아왔다

깜찍한 캐릭터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도라도라 영어나라'의 주인공 '도라'가 한층 성숙해진 외모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 등장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00년부터 미국에서 정기 방영되고 있는 '도라' 시리즈는 24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125개국에 판매됐으며,우리나라에서도 '도라도라 영어나라'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말괄량이 주인공의 이미지 덕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어린이들이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가 되자 '도라'는 청소년을 주시청자 층으로 한 성숙한 이미지의 주인공을 내세운 디즈니 등 경쟁사 프로그램에 시청자를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도라' 제작사 니켈로디언은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의 '도라'를 여성미 있는 '도라'로 다시 제작키로 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년) cocomon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