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오일샌드원유 생산공장 가동

미국에서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은 2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유타(Utah)주 버날(Vernal)에서 계획했던 대로 비재래형 원유의 일종인 오일샌드원유 생산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측에 따르면 앞으로 생산공장 가동을 통해 설비의 최적화, 효율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작업 등이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원유의 시험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생산공장 가동을 위해 지난주부터 한국 및 미국의 전문가들이 현장에 추가 투입됐다"며 "한국 기술자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독자적인 유전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상업생산에 도전 한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험생산을 통해 추출된 원유성분인 비튜멘(bitumen)을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판매채널을 통해 우선적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개발도상국둘이 추진중인 유전개발의 경우 생산원유의 30~50%를 현지 국가에 헌납하고, 잔여 원유를 투자컨소시엄 지분율 기준으로 원유를 분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한국기술산업의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모델은 생산되는 원유의 100%를 회사가 소유하게 되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