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울산 친환경 화학원료공장 준공

SKC는 27일 프로필렌을 과산화수소와 반응시켜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는 'HPPO 공장'을 울산공장 내에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총 20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SKC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HPPO 기술을 적용한 공장으로 연산 10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HPPO 공법은 기존 PO 생산 방식과는 달리 고농도 폐수나 염소 등의 부산물이 생기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전 세계 기업들이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HPPO 공장 준공에 따라 SKC는 연간 총 28만t의 PO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PO는 자동차 내장재나 냉장고,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단열재,건축용 자재,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기초 원료다. SKC는 HPPO 공법 상업화를 계기로 국내 PO 생산 능력을 2011년까지 연산 40만t 규모로 확대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40만t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과 박장석 사장,손관호 SK건설 부회장,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