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가이드] 경희대학교 ‥ 논술ㆍ학생부 하나만 잘해도 합격


경희대는 내달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서울캠퍼스 1495명,국제캠퍼스 1829명 등 총 3324명(정원외 포함)을 수시2학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수시2-1에서 교과우수자Ⅰ 전형 845명을 비롯해 국가공헌대상자 20명,모범학생 120명,자매지역고교 100명,국제화추진 100명,네오르네상스 20명,특기자 16명,농어촌학생추천 94명 등을 뽑는다. 국제캠퍼스는 수시2-1에서 교과우수자Ⅰ 620명,경인지역학생 170명,국가공헌대상자 20명,모범학생 95명,자매지역고교 55명,국제화추진 205명,특기자 200명,연기실기우수자 7명,음악실기우수자 8명,농어촌학생추천 99명 등을 선발한다. 수시2-2에는 교과우수자Ⅱ전형을 통해 서울캠퍼스에서 180명,국제캠퍼스에서 35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경희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논술이나 학생부 중 한 가지만이라도 잘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시2-1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일반전형인 교과우수자Ⅰ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30% 내외에서 논술 100%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국제화추진전형 역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국어성적만을 지원 자격으로 활용한다. 학생 선발은 학생부(서울캠퍼스) 또는 서류평가(국제캠퍼스) 40%와 면접 60%로 이뤄지기 때문에 외국어 성적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신 국제캠퍼스의 국제화추진전형 면접은 100% 영어면접으로 진행된다.

또 한의예과(서울캠퍼스),동서의과학부(국제캠퍼스) 등의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 2-2 교과우수자Ⅱ 전형은 학생부 성적만 100% 반영하고 있어 수능이나 논술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경희대는 또 점수 위주로 학생을 뽑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20명을 선발키로 했다. 학생의 모든 상황과 능력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잠재 가능성으로 학생을 뽑는다. 학생부 교과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영역,자기소개서,추천서,기타 수상실적이나 활동사항 특기사항 등을 평가하며 1단계 합격자에 한해 2단계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 수시2-1의 특별전형으로 경인지역학생,국가공헌대상자,모범학생,자매지역고교,특기자 및 연기,음악실기우수자 전형과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 추천전형 등이 있다. 특별전형은 일반 전형에 비해 통상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만큼 자신이 해당되는 사항이 있는지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 경희대 서울캠퍼스에 신설되는 '자율전공학과'도 수험생들의 관심사항이다. 이 학과는 글로벌리더ㆍ글로벌비즈니스ㆍ컨버전스사이언스 등 3개 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며 의약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학부에 진학할 수 있고 장학금과 특별교육프로그램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수시2-1의 교과우수자Ⅰ(100명),국제화추진(12명),수시2-2의 교과우수자Ⅱ(50명) 등에서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는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ㆍ자연 계열별 통합논술을 실시하므로 교차 지원을 고려한다면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학생부의 불리함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므로,논술에 강한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 문의 서울 (080-961-0028) 국제 (080-201-3085)나 홈페이지 iphak.khu.ac.kr 참조.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