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체감경기 2년來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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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 기업의 체감 경기가 2년 만에 최악을 기록,내수 부진이 수출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1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내놓은 '8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의 76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6년 8월의 72 이후 최저치다. 업황 BSI는 지난 4월 87로 고점을 찍은 뒤 5월 85,6월 77 등으로 하락 추세다. 특히 수출 기업의 BSI는 79로 전월의 85에 비해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6년 7월의 79 이후 가장 낮다. 대기업 BSI는 88에서 85로 하락해 2007년 2월의 8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69에서 70으로,내수기업은 71에서 73으로 조금 올라갔다. 장영재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세계 경기가 불안하고 환율의 흐름도 안정을 못 찾고 있어 수출 기업과 대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올해 4분기 BSI가 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4분기의 71 이후 최저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이 21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내놓은 '8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의 76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6년 8월의 72 이후 최저치다. 업황 BSI는 지난 4월 87로 고점을 찍은 뒤 5월 85,6월 77 등으로 하락 추세다. 특히 수출 기업의 BSI는 79로 전월의 85에 비해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6년 7월의 79 이후 가장 낮다. 대기업 BSI는 88에서 85로 하락해 2007년 2월의 8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69에서 70으로,내수기업은 71에서 73으로 조금 올라갔다. 장영재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세계 경기가 불안하고 환율의 흐름도 안정을 못 찾고 있어 수출 기업과 대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올해 4분기 BSI가 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4분기의 71 이후 최저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