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산그룹주, M&A '후폭풍' 영향 주가하락
입력
수정
두산그룹주가 오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과도한 M&A에 따른 후폭풍이 본격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오늘 대부분 급락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두산, 두산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 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른 계열사 역시 많게는 10% 이상 주가 빠졌습니다.
해외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출자한다는 소식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지난해 건설장비업체 밥캣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해외 계열사 두곳에 모두 1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밥캣이 기대이하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 재정적 위험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추가로 증자를 해야할 필요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내년뿐 아니라 2010년까지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의견도 곧바로 매수에서 매도로 바꿨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배경을 밥캣 인수 부담과 자금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던 가운데
두산그룹의 과도한 M&A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