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저가 위기, LG전자 10만원대 붕괴

삼성전자가 연중 최저가에 근접하는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2.13% 내린 50만5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저가인 50만원까지 밀릴 위기다. LG전자는 5.22%의 가파른 낙폭으로 9만6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여만에 10만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또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2.58%, 2.03%씩 내려 나란히 신저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IT제품 수요 둔화를 이유로 3분기 국내 IT 업체들의 영업익이 기존 전망치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IT 업종은 필수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기 변화에 민감한 패턴을 보인다.이날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소비심리 악화가 최근 유럽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