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름값, 추석후 크게 오른다

엎친데 덮친것으로 유가마저 불안합니다.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로 지난달 하락했던 휘발유와 경유값이 추석이후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엔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10% 넘게 떨어졌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환율 상승 영향으로 이르면 추석이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7월 5째주 리터당 1천900원 가까이 치솟았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주말 휘발유는 1천725원, 경유는 1천688원으로 10%와 11%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였던 기름값은 환율 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급반등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7월 5째 주간 평균환율은 1천8원에서 8월 2째주에는 1천28원, 지난주에는 1천84원으로 1달여만에 8% 이상 급등하면서 유가 하락분을 상쇄한 것입니다. 원유 구매와 제품 정제 시차는 4주에서 6주 정도 시간을 두고 있지만, 환율 반영 속도는 이보다 빠른 2주 정도에 불과합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환율의 경우 2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어 유가 하락에 따른 기름값 가격 인하보다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8월 하순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원화가치 하락은 이르면 추석 직후 기름값에 반영돼 휘발유와 경유는 리터당 1천700원 중후반대까지 뛰어 오를 전망입니다. 가파르게 치솟는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던 기름값에 불을 지르는 형국을 맞게 돼 또다시 물가 상승 압력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