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장기 외환 수급 상황 좋아질 것"

최근 수급 상 달러화 공급 부족이 심화와 9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9월 위기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환율 시장이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재정부 기자실에서 가진 약식 간담회를 통해 "9월 채권만기 도래와 관련해 시장에 돌고 있는 9월 위기설이 만기를 전후로 사실 무근임이 밝혀질 경우 환율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관리관은 환율 안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국고채 만기가 집중되는 10일과 11일이 지나면 어느정도 환율시자의 안정이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9월 이후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중장기적인 외화 수급 사정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시장의 심리적인 영향으로 인한 측면이 있는 과민반응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이와 함께 "현재 상황은 IMF때의 상황과는 확실히 다른 경우"라며 "IMF이후에도 각종 대란설과 위기설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이번의 경우도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상적으로 볼 때 대란설이 시장에 돌 경우 어느정도는 위험이 인지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위험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요동치고 있는 외환시장과 관련해 정부가 구두개입 등 안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원화 투매 현상이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단 9월 위기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환율 충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200원 부근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지만 '9월 위기설'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경우 상황이 반전돼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