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와인' 꼼짝마! … 佛, 이온빔 투사 감별법 개발

프랑스 과학자들이 영국의 최고급 와인 판매상과 제휴,제조연도를 속인 '짝퉁 와인' 첨단 감별법을 개발해 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온빔을 병에 투사해 나이는 물론 생산지까지 구별해낸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사용된 유리의 성분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데서 착안됐다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가 AFP통신에 밝혔다. 연구센터는 전 세계 수천명의 고객에게 매년 1만병 이상의 희귀 와인을 파는 런던의 한 와인회사로부터 감별을 의뢰받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오래된 병에 싸구려 포도주를 넣은 모조품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의 감별법에 이온빔 테스트를 혼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온빔 분석법은 병의 제조연도를 밝혀낼 뿐 와인의 품질은 알 길이 없다는 약점이 있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