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OB맥주 매각 이후 비용 늘 듯-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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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4일 OB맥주 매각설과 관련, 현실화 될 경우 경쟁사인 하이트맥주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와 OB맥주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세계적인 업체들이 비해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하이트맥주와 OB맥주 사이의 경쟁비용 안정화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OB맥주가 새로운 사업자에 넘어간다면 국내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은 불가피하며, 이는 고정비 비중이 높은 맥주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OB맥주의 지분 100% 보유한 벨기에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 안호이저-부시사(社) 인수를 위해 OB맥주 매각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후보로는 한국의 롯데그룹과 일본의 기린, 아시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시장 성장성 가정은 그대로 둔 채 단순히 하이트맥주가 점유율 60%를 유지한다고 하고, 근래 최고 수준으로 마케팅 비용을 쓸 경우 하이트맥주에 대한 2009~2010년 EBITDA 추정치는 각각 8.8%(284억원)와 15.2%(537억원) 내려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하이트맥주 주가도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배, EV/EBITDA 8.2배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달 초 분할 직후의 명백한 저평가 상태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면서 "다른 우량 내수주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낮은 편이나 현재로서는 주가에 프리미엄을 확대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와 OB맥주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세계적인 업체들이 비해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하이트맥주와 OB맥주 사이의 경쟁비용 안정화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OB맥주가 새로운 사업자에 넘어간다면 국내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은 불가피하며, 이는 고정비 비중이 높은 맥주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OB맥주의 지분 100% 보유한 벨기에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 안호이저-부시사(社) 인수를 위해 OB맥주 매각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후보로는 한국의 롯데그룹과 일본의 기린, 아시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시장 성장성 가정은 그대로 둔 채 단순히 하이트맥주가 점유율 60%를 유지한다고 하고, 근래 최고 수준으로 마케팅 비용을 쓸 경우 하이트맥주에 대한 2009~2010년 EBITDA 추정치는 각각 8.8%(284억원)와 15.2%(537억원) 내려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하이트맥주 주가도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배, EV/EBITDA 8.2배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달 초 분할 직후의 명백한 저평가 상태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면서 "다른 우량 내수주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낮은 편이나 현재로서는 주가에 프리미엄을 확대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